
동남아휴양지 여행의 시작
한국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무한히 펼쳐진 바다와 끝없는 문화가 기다리고 있다.
저는 배낭 하나만 들고 6개국을 순회하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하려 한다.
이 여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두 가지 기준은 바로 자연과 안전이었다.
자연은 인간의 손길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 깨끗함, 그리고 사람들은 그곳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느낌이다.
안전은 단순히 물리적 위험이 아니라 마음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말한다. 한국보다 더 불편할 것 같은 곳도 없었다.
태국 파타야: 해변과 도시의 조화
파타야는 처음 방문했을 때 별다른 기대가 없었지만, 실제로는 놀라울 정도였다.
해변은 도심 바로 연결된 34km 길이이며, 백사장은 고운 모래와 깨끗함으로 인상적이었다.
여름에는 파도가 거칠어 물레저를 즐길 때는 주의가 필요했지만, 일출과 일몰은 언제나 환상이었다.
비치클럽에서 선베드와 파라솔을 대여하면 하루 종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략 200바트 정도로 충분히 저렴했다.
해양 레저를 즐기지 않아도, 밤에는 야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푸켓과 크라비: 바다와 휴식의 명소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는 푸껫과 코사무이, 그리고 끄라비이다. 저는 그 중에서도 끄라비를 추천한다.
교통이 무난하고 자연환경도 잘 보존되어 있어 가족 여행이나 힐링에 최적이다.
한국인들이 거의 없고 유흥은 적어 눈살 찌푸릴 필요가 없다. 007 영화에서 나온 푸껫 섬 같은 곳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배낭여행 중에도 한국보다 위험하다고 느끼는 지역이 없었다. 특히 필리핀 시골의 친절함은 인상 깊다.
베트남 나트랑 깜란 더 웨스틴 리조트 체험
세계적인 호텔 그룹 메리어트가 베트남에 처음 선보인 이곳은 자연친화적 공간과 고급스러운 무드를 제공한다.
입구부터 열대 식물과 야자수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동양의 정원으로 들어서는 기분이 든다.
객실은 디럭스 가든뷰 킹룸을 선택했으며, 고층 발코니에서 바다까지 보이는 오션뷰가 매력적이었다.
미니 냉장고에는 한국인들이 좋아할 소주도 준비돼 있어 독특했다. 프라이빗 테라스에서는 커피 한 잔이 그 자체로 힐링이다.
리조트 내 수영장은 피트니스 풀, 메인 풀, 키즈풀 등 세 곳으로 나뉘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 예술과 자연의 조화
저는 자카르타와 발리를 중심으로 약 한 달간 머물렀다. 특히 발리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10박을 보낸 동안 공항에서 비행기를 내려 입장하는 순간부터 그곳이 왜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체감했다.
발리는 예술과 문화가 자연 속에 완벽히 융합된 곳이다. 파도 소리와 바람, 그리고 태양빛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초대한다.
여행 중에는 현지인들의 친절함이 눈에 띄었고, 그들 역시 환경 보호를 위해 적극적이었다.
필리핀 보라카이와 기타 휴양지
마닐라, 세부, 보홀을 거쳐 3달간 머무른 필리핀은 자연과 친절함으로 가득했다. 특히 변두리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은 매우 따뜻했다.
보라카이는 주말마다 전기차를 이용해 대중교통이 운영되고, 작은 휴양지임에도 불구하고 큰 정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얀 모래와 파란 바다가 일렁이며 물안개 속에서 빛나는 해변은 마치 동네 그림처럼 아름답다. 여기에 한국인보다 유럽인이 더 많이 방문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필리핀의 자연환경은 덜 파괴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여행객을 위해 친절히 배려해 주었다.
마무리: 동남아휴양지에서 얻은 깨달음
각국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자연과 안전이 잘 보존된 곳들이 많았다. 이는 여행자에게 큰 위안이다.
배낭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파타야 해변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친구와 웃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나트랑 깜란 리조트의 조식 뷔페에서는 베트남 로컬 커피를 맛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여행 중 겪은 작은 불편함도 결국 소소한 추억으로 남아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동남아휴양지에서의 여정은 단순히 휴식만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선물이다.